2009년 01월 03일
새해 첫 글은 새 방명록으로.(웃음)
전번 방명록 댓글이 100개 가까이 되어서 슬슬 보기 힘들기도 하고 해서 바꾸었습니다~
이 곳에 들러주시는 모든 분들께, 2008년 새해는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 현재 Light Trace는 이글루-홈페이지 이중 체제입니다. 이글루는 잡담과 감상 위주, 만년 임시개장 중인 홈페이지는 현재 반쯤 방치 중입니다만, 부정기적으로 모종의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이 게시글은 방명록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포스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이야기는 여기에 써 주세요~
─ 이 글은 2008년 1월 3일에 작성되었습니다.
# by 휘유르 | 2009/01/03 23:52 | # 방명록 | 트랙백 | 덧글(25)
2008년 07월 31일
내가 지지한 사람이 안 뽑혔다고 오밤중에 통곡(--)을 한 건 처음이다;
다른 건 다 제쳐두고, 선거 안 한 사람 다 한 대씩 좀 맞자 -_-
왜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오는 건지, 왜 운하 반대하고 공기업 민영화 반대하는지 모르는 거 아니잖아. 한 번 저질러 버리면 돌이키는 게 정말로 어려우니까 그 삽질하지 말자고 그러는 거잖아. 교육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무한 경쟁으로 방향이 잡혀 버리면, 그 궤도를 다시 바꾸는 건 힘들어진다.
지금 선거권을 가지고 있는 어른들은 모두 다 한 번씩은 학생시절을 겪은 사람들이잖아. 그 시절 지나버렸다고 다들 잊어 버렸나. 그 때의 자신에게로 돌아가서 한 번쯤 생각해 보진 못했나? 자신이 학생이라면, 지금 당선자의 공약 그대로의 교육을 자기가 받게 된다고 생각했을 때 자신이 거기에 우수하게 적응하여 행복한 학생 시절을 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이미 자신이 학생이 아니라고, 자기 가까이에 학생인 아이가 없다고 자기와 관계가 없는 게 아니야. 당신들 결혼 안 해? 애 안 낳을 거야? 어쩌다가 애 생겨도 생기는 족족 다 지워버릴 거야? 당신 자식들은 결혼 안 시킬 거야? 손자 안 볼 거야? 친척들은, 친구들은 어쩔래? 사람을 몇 번만 거치면 다 아는 사람일 만큼 이 세상은 의외로 좁은데?
선거가 거듭되고 정책이 거듭되는 걸로 미래에의 토대가 쌓인다. 당신의 한 표는 그 토대를 구성하는 요소다. 지금 당장은 관계없더라도 이 땅에 발붙이고 사는 한 언젠가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그 영향을 받게 된다. 나중에 다 뜯어고치면 될까? 지난 10년 동안의 정책을 모조리 뒤엎는답시고 지금 이 병맛나는 정부가 삽질하는 거 안 보이나 -_-
저들 입맛에 맞추어 다 쥐여준 후에 다시 되돌리는 건 정말 힘든 일이 될 거고, 지금 이상의 삽질이 될 거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갖 문제들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우리 자신이 짊어지게 된다.
덧1. 이 나라에서 결혼하고 애를 낳아 학부모가 되는 건 또 하나의 3D직종이 될 거 같다. 기피할 이유가 또 하나 늘어난 건 틀림없는 듯.
덧2. 올해와 내년 서울시교육청의 청렴도가 꼴찌이길, 연속 5년 꼴찌를 기록하길 절실하게 바래 본다. 좀 홧김이긴 하지만 70% 정도는 진심이다. 그래야 사람들이 좀 경각심을 가져볼 가능성이라도 생기지.
덧3. 지난 대선 때의 20% 이상의 표차가 2%까지 줄어들 수 있었다는 걸로 위안을 삼고 있다만... 지금쯤 헤벌쭉 웃고 있을, 요즘 들어 진노하는 일이 많다시던 누구 씨의 얼굴이 너무 재수없어서 -_-; 이번 교육감의 임기가 2년이 채 안 된다는 게 천만다행일지도.
덧4. 이제 걱정되는 건 후폭풍이다. 촛불은 역시 대의가 없는 폭도들의 집단이라고 열심히 떠들테고, 다음달부터 투입될 백*단 시즌2는 신나게 시민들을 두들겨 팰 테고, 광장의 시민들은 지쳐간다. 현재 촛불시위를 간신히 이끌어가고 있는 게 서울이었는데, 그 서울에서 대의를 보여줄 수 있었던 절호의 찬스를 놓쳐 버렸다. 애초에 대의 같은 건 없었는지도 모른다는 그 패배감이 너무나도 무섭다.
# by 휘유르 | 2008/07/31 10:09 | 일상잡담 | 트랙백 | 덧글(4)
2008년 07월 30일
오늘도 투표장에는 지팡이 짚고 오신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 뿐이더라.(아침 일찍이라 그런지 그나마도 거의 없었다만)
난 그래도 운이 좋은 편이라, 투표권을 가지게 된 이후 투표장은 언제나 바로 집앞(창밖에 바로 보임)의 초등학교다. 오늘은 일부러 10분 일찍 나왔는데도 투표는 5분도 걸리지 않았다.
오늘은 임시휴일도 아니라서 아침 시간과 저녁 6시 이후의 직장인들의 참여가 정말 중요하다고 보는데...
지하철로 향하는 길에서 내 앞을 걸어가던 사람들, 오늘도 역시 지하철을 꽉 채우고 있던 사람들을 하나하나 붙들고 물어보고 싶었다.
투표하셨나요?
# by 휘유르 | 2008/07/30 09:22 | 일상잡담 | 트랙백 | 덧글(4)